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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나쁘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베픽 파워사다리 꼭 집을 사야 한다는 집착이 잘못된 거라는 거죠. 특히 자산의 80%가 부동산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내 재산이 100억원인데 20억, 30억원짜리 집에 사는 게 eos파워볼 중계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 집값은 자산의 20~30%가 적당하다는 말씀인가요. 요즘 서울시내 웬만한 아파트가 10억원인데, 그 집에 살려면 적어도 40억~50억원의 재산은 있어야 한다?

― 주식은 열심히 굴려야 돈이 되고 신경 안 쓰면 까먹기도 하지만 부동산은 가만히 살고 있으면 집값이 올라 인플레 헤지(인플레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입을 손실을 피하는 것)가 되죠. 한국 부동산은 미국장처럼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부동산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1999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20년 서울의 아파트는 25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68.5%, 그중 삼성전자는 3354% 올랐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식은 ‘일하는 돈’입니다. 부동산은 일하는 돈이 아니에요.”

― 그런데 피터 린치(월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는 왜 주식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했을까요.

“피터 린치가요? 설마요.”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에 나옵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 되는데다가, 불황기 몸을 의탁할 장소를 제공하고 집을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 주식은 몇 분만 들이기 때문에 주식하기 전에 부동산에 투자하라고요.

“그럼요. 이건 말이 안 돼요.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패닉 바잉을 하는 거죠. 자산의 80%가 집에 들어간 것도 위험한데 전 재산 2억원에 대출을 해서 6억원짜리, 7억원짜리 집을 사잖아요. 지금 안 사면 평생 집을 못 가질 거라는 불안감. 버블은 그때 형성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거품이라면, 와르르 무너지지 않겠어요. 너무너무 위험하다는 겁니다.

주식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시는데 대출을 해서 주식을 하는 건 절대로 금물입니다. 주식은 커피 살 돈, 여행 갈 돈으로 할 수 있어요.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는 환금성(換金性)도 있고요. 인구구조만 봐도 부동산의 미래는 답이 나옵니다. 지금 아파트 짓는 걸 보세요. 다 소형만 짓잖아요. 일본은 3채 중 1채가 빈집이에요. 한국이라고 그렇게 안 될까요.”

“자동차 살 돈으로 주식 하라”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서 그는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자동차, 두 번째는 사교육, 세 번째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쓸데없이 자동차 타지 말고, 사교육에 돈 붓지 말고, 괜히 커피 들고 여행하며 살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 차가 없나요.

― 엄마가 직접 교육해야 한다는 말은 자칫 여성은 전업주부를 해야 한다고 들립니다. 일하는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엄마가 하는 교육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같이 저녁 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하는 것. 나중에 돈 벌어서 어려운 사람 도와줘야 한다, 이런 걸 가르치는 겁니다.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왜 시키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그럽니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요. 그런데 그 공교육을 망친 사람들이 학부모 아닌가요.”

“학습지 하고 SAT(미국의 대입 시험) 학원은 다녔죠. 그게 사교육이라면 사교육인데, 저는 목숨 걸고 국•영•수에 수백만원씩 쓰는 걸 말한 겁니다. 예컨대 태권도 배우는 것 가지고 누가 뭐라 그래요.”

― 업계 대부 격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도 사교육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들 거라고 하긴 했죠.

“특별한 거 없어요. 논다면 놀게 했고, 알아서 하라 했죠. 미국에서는 그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하죠. 대학 가서 ‘학원에서 밤 12시까지 공부했어요’ 하면 ‘참 이상하게 살았구나’ 합니다.”

― 금전 교육 같은 건 따로 안 했나요.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주식시장은 우상승 곡선을 그릴 것. 그는 인류가 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성장’의 길을 택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니까 존리의 ‘주식투자론’은 그에겐 당연한 이치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방방곡곡에 알려주기 위해 그는 지난 2018년 초부터 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녔다. 각지를 돌며 무려 4만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교육에서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부자 되는 게 가장 쉽다.”

― 그 쉬운 걸 왜 다들 못 하고 살까요.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죠. 돈이 없어서 비굴하거나,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것. 특히 은퇴 후 노인이 됐을 때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부자죠. 돈이 나를 다스리느냐, 내가 돈을 다스리느냐, 돈에 종속됐느냐, 그렇지 않으냐. 예를 들어 999억원이 있는 사람이 1억원만 더 있으면 1000억원이라고 아등바등하면 부자가 아닌 거죠. 그보다 적은 돈이라도 ‘죽을 때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다면 부자인 거고요.”

― 그 기준에서 ‘존리’는 부자인가요.

― 100억원대입니까, 1000억원대입니까.

“말할 수 없습니다.”

― 언제부터 ‘돈’에 관심이 생겼나요.

“한 탈북자 여성이요. 주식이란 걸 알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답니다. 내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세계였던 거죠. 그의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 남편이 반대해서 투자를 못 했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막상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이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요.”

― 그 탈북자는 결국 투자를 시작했나요.

“모르죠. 그 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각지에서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났죠. 어떤 날은 연세 지긋하신 분이 며느리를 데리고 왔어요. 손자한테 몇백만원씩 사교육비로 쓰지 말고 같이 주식해보자고 며느리를 설득시키시더군요. 그랬더니 그 며느리가 저를 가리키며 ‘아버님, 저 사람 사기꾼이에요’ 하더군요.”

―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존리’를 치면 가장 먼저 ‘사기꾼’이 연관검색어로 뜹니다.

“특별히 새해라고 전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혔지만 주식 투자를 하되, 장기 투자하라고 권할 뿐입니다.”

주식투자 자금, 시드 머니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대면 밟아서 달려가야 합니다. 주식 100%로요. 나이가 들수록 주식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 주식 비중을 조금 줄이는 게 좋겠죠. TDF(Target Date Fund)도 좋은 방법이에요. 미국에서는 굉장히 주목받고 있어요. 은퇴할 날짜에 맞춘 상품을 골라서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자산에서 자연스럽게 주식 비중이 작아지죠.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맞춰주니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연금이 3개거든요. 하나는 국민연금,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퇴직연금)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 그 다음에 (연금저축은) 엑스트라예요. 그래서 그것(국민연금, 퇴직연금) 갖고 안되니까. ‘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 이것(연금저축)도 해라.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이혜라 기자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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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 함께 언급되는 것이 연금저축과 IRP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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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존리 대표 / 메리츠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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